울산광역시 남구 옥동에 있는 문수국제양궁장에서 2005년과 2007년 개최한 국제 양궁 대회.

코리아국제양궁대회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한국 양궁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4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홀수 연도에 개최된다. 세계양궁연맹이 공인하는 월드 랭킹 대회인 1급 국제 양궁 대회이다. 울산광역시는 2005년과 2007년 연속으로 개최하였으며, 2007년에는 양궁월드컵 1차전을 겸하였다. 양궁월드컵은 세계양궁연맹에서 세계 양궁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2006년 창설한 국제 양궁 대회로, 매년 4차의 대회를 통해 높은 누적 점수를 기록한 최고의 선수 4인이 최종 경기를 치러 승자를 가린다.

2005년 제6회 코리아국제양궁대회에는 30개국 5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였다. 5월 16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 연습 경기, 18일 여자부 개인전, 19일 남자부 개인전, 20일 여자 및 남자 단체전의 4개 종목으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한편 대회 개막 행사는 민속 마당놀이 공연, 울산시립예술단 공연, 응원 퍼레이드, 김덕수사물놀이 공연, 초청 가수 공연 등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2007년 1차 양궁월드컵 겸 제7회 코리아국제양궁대회는 모두 33개국 351명[선수 259명, 임원 92명]이 참가해 리커브, 컴파운드 경기를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진행하였다. 부대 행사는 일반인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울산광역시 남구청은 특히 대회 기간 양궁장 옆에서 짚공예, 처용탈, 전통 떡메 치기, 한국 무용, 사물놀이 등 상설 문화 공연을 개최하였다.

대한양궁협회가 주관하고 울산광역시 남구청이 후원한 2005년 제6회 코리아국제양궁대회가 5월 16~20일 문수국제양궁장에서 개최되었다. 한국은 남자 개인전·여자 개인전·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하였으며, 남자 단체전에서 준우승하였다. 2007년 1차 양궁월드컵 겸 제7회 코리아국제양궁대회가 4월 1~6일 문수국제양궁장에서 개최되었다. 리커브 부분에서는 남녀 단체전과 여자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였으나 남자 개인전은 메달 획득에 실패하였다. 특히 여자 개인전은 1~4위까지 한국이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였다. 하지만 컴파운드 부문은 메달 획득을 실패해 선수 발굴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현재 코리아국제양궁대회는 대한양궁협회의 사정으로 개최되지 않고 있다.